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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대금 5500억 대출

넷마블은 금융기관으로부터 5500억원을 밀리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넷마블 측은 “이는 웅진코웨이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출로 넷마블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5660억원으로 늘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이미 거래금액의 10%를 계약금으로 냈고 이달 중에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04 18:10
게임

“김택진·김정주·방준혁, 게임산업 위협받는데 왜 발언 않나"…위정현 학회장

“김택진·김정주·방준혁 3N 창업자의 질병코드화 사태 침묵 아쉽다.” 위정현 제10대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가 국내 빅3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창업자에게 쓴소리를 했다. 9대에 이어 10대도 학회를 이끌게 된 위 학회장은 16일 중앙대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위 학회장은 9대 활동에서의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에 “3N 창업자들이 게임 질병코드 도입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미국 IT 업계의 리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은 업계 존립이 위협받을 때 분명한 발언을 한다"며 "우리는 제조업 경영자들도 발언하는 데 왜 게임 업계 리더는 하지 않느냐. 최소한 3N 창업자는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넥슨 창업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이름을 거론하며 “중요한 시기에 잘 안보인다. 게임산업 자체가 위협받을 때는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한다. 왜 안하는지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넷마블에 대해서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것도 정말 아쉽게 생각한다“며 ”제2, 3의 웅진코웨이가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위 학회장은 "게임 산업이 위기다. 올해는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게임산업에 집중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중국이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한국 게임의 유통허가증(판호) 발급을 중단한 문제가 올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국내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반드시 풀려야 하면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의 판호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서 4차례 공문을 보내고 성명을 발표했는데, 외교부 고위관료로부터 강 장관이 판호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박양우 문화부 장관과 강 장관이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판호 문제를 풀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게임업계의 큰 근심거리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업계 내부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확률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등에 대해서 업계와 전문가 등이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16 18:51
경제

구독경제 쥔 모바일 공룡 넷마블, 2020년엔 흥행작이 필요해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이 작년 연말 빅딜에 주목받았다. 1조7400억원이라는 거액에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인수, 성장 중인 구독경제 사업을 새 먹거리로 확보해서다. 구독경제 사업은 게임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어 넷마블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본업인 모바일 게임이다. 넷마블은 2017년 매출 2조원대 시대를 열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 2년에 거쳐 신작이 계획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그 사이 경쟁사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넷마블이 2020년 모바일 리더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흥행신화를 다시 재현해야 한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웰메이드 신작 출시에 시동을 거는 등 재도약에 나선다. ‘강한 넷마블’ 주문한 방준혁 의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일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시무식에서 ‘강한 넷마블’을 주문했다. 방 의장은 “지난 몇 년간 조직문화개선 등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이 잘 이뤄져 왔다”며 “올해는 ‘업’의 본질인 게임 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도 완성될 수 있도록 다들 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 의장이 본업을 강조한 것은 최근 2년간 게임 사업이 답보 상태였기 때문이다. 특히 2018년 말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레볼루션’ 출시 이후 대형 신작의 흥행 소식이 사라졌다. 2019년에는 신작 출시 자체가 뜸했다. 5월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6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월드’, 8월 ‘쿵야캐치마인드’ 정도다. 이들 신작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는 한국과 일본에서 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넷마블의 대표적인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블소 레볼루션처럼 대박이 난 신작은 나오지 않았다. 신작 부재와 부진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넷마블은 2017년 매출이 2조424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에 첫 2조원대 진입이라는 흥행사를 썼다. 그러나 2018년에는 2조213억원으로 2조원대를 지켰지만 4000억원 가량이 줄었다. 작년에는 2조2500억원(추정치)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2017년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신작을 과거처럼 빨리 개발해 내놓은 게 힘들어졌다”며 “모바일 공룡이라고 하는 넷마블도 마찬가지여서 계획했던 신작을 제때 출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웰메이드 신작 줄줄이 출격 대기 넷마블은 올해도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면 모바일 왕좌를 재탈환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까지 빅히트를 친 엔씨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넷마블은 2020년에는 어떻게 해서든 엔씨를 위협할 흥행작을 내놓아야 한다. 이를 잘 아는 넷마블은 연초부터 모바일 시장 공략의 고삐를 쥔다. 넷마블은 오는 22일 모바일 신작 ‘A3:스틸얼라이브’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이 강점이다. 또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PK(대인전)을 즐길 수 있고,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진화 ‘소울링커’ 등도 준비돼 있다. ‘매직:마나스트라이크’는 올해 넷마블 신작 중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전 예약자를 모집하고 있는 이 게임은 TCG(카드게임) 장르의 원조인 ‘매직: 더 개더링’ IP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 원작 카드와 세계관을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재현했으며, 전 세계 이용자와 실시간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올해 2분기에는 대작급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가 출격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며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신작들도 많다. 또 다른 세븐나이츠 차기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한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담은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인 ‘리치워츠’와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극열 마구마구(가제)’,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스톤에이지M’,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 등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우리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한동안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며 “올해는 이를 끊어내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웰메이드 신작들이 많이 준비돼 있어 ‘강한 넷마블’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07 07:00
생활/문화

게임사 넷마블, 코웨이 인수로 사업 다각화…안정적 자금 확보에 방점

게임업체 넷마블이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웅진코웨이 인수로 구독경제 산업에 진출한다. 이는 방중혁 넷마블 의장이 로또 당첨만큼이나 흥행 여부를 알 수 없는 게임에만 의지하지 않고,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14일 웅진코웨이 인수와 관련해 컨퍼런스콜(회의통화)을 가지고 입장을 밝혔다.웅진그룹은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이 계약이 이뤄지면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08%를 소유한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권영식 대표는 웅진코웨이 인수 추진과 관련해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가 있었고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게임산업에 대한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진행한 것이 아니다. 현재 게임 산업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게임 업계에서 큰 투자를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국내외 대형 게임업체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잘 되지 않아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넷마블은 매각이 추진된 넥슨 인수전에 적극 뛰어든 바 있다.넷마블은 자체 첨단 IT 기술력과 웅진코웨이를 결합할 경우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에서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넷마블은 내년에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약 5300억 달러(약 600조원),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털 시장 규모는 10조7000억원 규모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서장원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웅진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실물구독경제 1위 기업"이라며 "기존 비즈니스에 넷마블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메이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게임 사업을 운영하면서 AI를 이용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운영 노하우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런 기술 및 노하우를 코웨이가 운영 중인 모든 제품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서 부사장은 또 "성장 중인 플랫폼형 구독경제 사업자 인수로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넷마블은 1조8000억여원 규모로 알려진 인수 자금은 자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14 17:11
생활/문화

게임업체 넷마블, 의외의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전

모바일 게임 리더 넷마블이 렌털업체 1위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2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적격예비인수후보에 올랐던 SK네트웍스와 칼라일,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은 이날 인수전 참여 사실을 밝혔다. 회사 측은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실시했다"며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이며 넷마블이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등 IT 기술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게임사인 넷마블이 2조원 규모의 오프라인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나선 것은 의외다. 넷마블은 그동안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를 위한 투자에 집중해왔다. 해외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글로벌 IP를 확보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넷마블은 3조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국내외 게임 투자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 빅딜을 통해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넷마블이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전이 게임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사 인수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안다. 하지만 살 만한 게임사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가는 올해 빅딜 전략을 바뀌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10 23:31
경제

[이주의 기업] 웅진코웨이 '대박 실적'…재매각 이슈도 '호재'

웅진코웨이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분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매물로 올라온 웅진코웨이의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2분기 매출액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올랐고, 영업이익은 6.9%, 당기순이익은 12.3% 증가했다.2분기 호조로 웅진코웨이는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4647억원, 2734억원, 202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웅진코웨이는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역대 최대 달성과 해외 사업의 고성장 지속, 제품 해약률의 깐깐한 관리 등을 꼽았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더운 날씨로 정수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분기 렌탈판매를 달성했다”며 “특히 웅진그룹 로열티 30억원과 CS닥터 퇴직금 관련 충당금 154억원의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20.7%까지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5만1000대의 렌털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달성했던 역대 최대 렌털 판매량 기록을 3개월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게다가 올 하반기 가장 뜨거운 인수·합병(M&A) 대어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대한 윤곽이 잡히며, 주목도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을 비롯해 SK네트웍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등 7곳 안팎의 인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웅진코웨이 매각전은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하는 ‘빅 딜’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주인이 결정되기 전까지 불확실성 존재한다”면서도 “웅진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최대주주 변경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8.02 07:00
경제

[이주의 기업] ‘코웨이 인수’ 딛고 빛 보는 웅진씽크빅?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확정에 바닥을 친 웅진씽크빅 주가가 치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자금 조달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다음 달 초까지 코웨이 인수대금으로 쓰일 3800억원의 구체적인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의 유상증자로 17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웅진그룹이 3월 중순 잔금 납입일까지 자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웅진그룹은 기업어음 발행이나 추가 브릿지론, 웅진 플레이도시를 담보로 한 자금 차입 등으로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가 결정되자 웅진씽크빅은 우려대로 4000원대에서 2700원대까지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그럼에도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웅진코웨이가 바닥을 봤으니 오를 길만 남았다는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안주원 연구원은 “최근 웅진씽크빅 주가는 코웨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단기 차입금 증가 등 재무적 부담 우려로 급락한 것”이라며 “코웨이 인수 후 유입되는 배당금 등으로 차입금 상환이 가능한 점, 향후 코웨이를 활용한 웅진씽크빅의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등 우려보다 기대 요인이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웅진씽크빅 학습지 사업의 교육문화 부문은 학습센터 확장이 마무리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하면서 지난해 이후 감소했던 매출액이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9년 교육문화 부문 예상 매출액은 올해 대비 6.5% 성장한 4371억원, 영업이익률도 올해 대비 0.5%포인트 향상된 5.3%로 전망했다. 웅진씽크빅의 올해 4·4분기 실적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39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코웨이 인수 결정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01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2.28 07:00
연예

‘M&A가 장난?’ 웅진코웨이, 매각무산…사모펀드 투자유치

“M&A가 장난도 아니고….” 웅진코웨이 매각 입찰에 참여했던 한 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꼽혔던 웅진코웨이의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웅진그룹은 24일 KTB PE(사모펀드)와 함께 투자자금을 유치해 새로운 법인을 만든 뒤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웅진그룹과 KTB PE와의 합의서에 따르면 신설법인의 지분은 웅진홀딩스가 40%, 사모펀드가 60%를 보유하는 구조지만, 경영권은 4년간 웅진그룹이 행사하게 된다. 웅진그룹은 4년 후 신설법인의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결국 웅진코웨이 매각은 지난 6개월간 인수후보자로 꾸준히 거론된 GS리테일이나 중국 콩카그룹이 아니라, 본 입찰에 참가하지도 않은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유치로 마무리됐다. 웅진그룹은 매각에서 신규 투자유치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국내 증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어 웅진코웨이의 매각가격이 웅진코웨이의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웅진코웨이 매각 발표시 웅진코웨이 주가는 약 4만원 수준 이상을 형성해 매각 규모가 약 1조5000원에 이른다고 평가된데 반해 현 주가 수준에서는 매각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으로 줄어들어 매각에서 투자유치로 방향을 바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웅진그룹이 이 자금압박때문에 웅진코웨이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지만, 연매출 1조6000억원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계열사를 처분할 의사가 원래부터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매각 초부터 시장에서는 “윤석금 회장이 경영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기업에 매각하고 싶어한다”는 등의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의 경영권도 유지하고 신규자금도 유치하는 실리를 얻었다. 그러나 반년 가까이 끌어온 매각 과정에서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사용한 기업들을 들러리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보인다. 인수전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인수 가격을 다시 써내라고 몇 번이나 요구해 의아했다”며 “결국 그것이 투자유치를 위한 들러리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증시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유치로 웅직그룹이 확보하는 자금이 생각보다 작아 웅진그룹이 자금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웅진그룹 입장에서는 경영권 지분도 유지하고 자금도 유치하는 구조이지만 매각금액이 세후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해 그룹에 대한 자금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웅진그룹이 확보하는 자금은 공식적으로 1조2000억원이지만 웅진그룹은 신설법인에 40%(2400억원)의 지분을 투자해야 하기때문에 실제 들어오는 돈은 9600억원에 불과하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7.25 09:55
연예

웅진코웨이 매각가 1조7000억까지 치솟을 듯

SK와 롯데그룹이 웅진코웨이와 하이마트 인수를 놓고 대결을 벌임에 따라 두 회사의 매각가격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M&A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웅진코웨이의 당초 매각예상가는 약 1조3000억~1조5000억원. 하지만 SK네트웍스가 M&A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웅진 코웨이의 매각가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많은 M&A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영진 리딩투자증권 상무는 “SK의 인수전 참여로 웅진코웨이 매각가가 크게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웅진코웨이 인수 적격 예비후보로 롯데와 SK네트웍스, GS리테일과 중국기업 광둥메이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예비인수자들은 실사를 거쳐 6월 중 본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하이마트 매각가 역시 롯데와 SK의 맞대결 양상이 되면서 매각가가 치솟을 가능이 높다. 롯데, SK와 함께 하이마트 인수전에 뛰어든 신세계의 경우 전자랜드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어 전자랜드 인수에 성공한다면 하이마트 인수는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와 SK네트웍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면 매각가격이 당초 예상했던 2조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던 SK네트웍스가 갑자기 두 회사의 인수에 뛰어든 것은 유통사업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축적된 유통역량을 신유통사업으로 전이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올해 디바이스 유통업계의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회사 LCNC를 통해 휴대용 디지털제품 전문매장인 컨시어지 1호점을 개장한 후 현재까지 점포수를 50개 이상으로 늘렸다. 이형구 기자 2012.05.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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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vs 롯데, M&A 돈싸움 불 붙었다

‘내수기업 이미지·M&A로 성장’ 공통점 SK그룹과 롯데그룹이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서 정면승부를 벌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웅진코웨이 인수 적격 예비후보(short list)로 롯데, GS리테일, SK네트웍스 등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SK네트웍스는 15일 마감된 하이마트 인수의향서(LOI)도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재계 순위 3위인 SK그룹과 5위인 롯데그룹은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를 놓고 치열한 ‘돈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들의 격돌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두 그룹이 모두 국내 M&A시장에서 강자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내수를 발판으로 성장해, M&A를 통해 규모를 키웠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전통의 강호’ SK vs ‘신흥 강호’ 롯데 SK그룹의 성장은 M&A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유기업이었던 SK그룹은 1980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을 인수해 단숨에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한다. 이어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T)을 인수해 국내 최대의 통신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SK그룹은 지난해 하이닉반도체를 인수하며 ‘M&A’시장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SK그룹은 단숨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SK가 국내 M&A시장의 전통 강자라면 롯데그룹은 신흥 강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롯데그룹은 근래 국내의 대형 M&A건에서 롯데그룹의 거론되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보), 2009년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 GS마트·백화점, 2011년 CS유통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올해도 롯데그룹은 그랜드 백화점을 인수한데 이어 전자랜드, 하이마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모두 뛰어들어 올해 M&A에만 4조원 가까이 쏟아 부을 전망이다. 최태원 vs 신동빈, 자존심 대결? 웅진코웨이와 하이마트를 놓고 벌이는 SK와 롯데의 맞대결은 자칫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 두 CEO의 자존심 대결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태원(52) SK회장과 신동빈(57) 롯데 회장은 최근 한 경제신문이 100대기업 재무담당임원을 대상으로 ‘M&A로 기업을 키울 리더’를 조사한 결과 나란히 1, 2위에 뽑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하이닉스 인수를 성공시킨 것이, 신동빈 회장은 2006년 이후 금융·유통분야에서 대형 M&A를 성사시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M&A에 적극적이라는 점 외에도 두 CEO의 공통점은 적지 않다. 두 사람 모두 50대로 재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경영인이라는 점이나, 조용하지만 결정을 내려야할 때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경영스타일도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도 최 회장과 신 회장은 2000년대 초반 젊은 경영자들의 모임인 ‘V소사이어티’를 함께 창립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지난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는 각각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주로 스포츠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5.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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